
쿠시카츠 소스 매너부터 라멘 덜 짜게 주문하는 법, 생수 한 병의 여유까지
도톤보리 강변 네온사인이 켜지고 신세카이 골목에서 튀김 기름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면 왜 오사카를 먹방의 도시라 부르는지 바로 실감 나요. 처음 갔을 때 알아두면 좋은 현지 습관이 두 가지 있는데, 갓 구운 타코야키는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 반죽이 용암처럼 뜨거우니 이쑤시개로 살짝 구멍을 내 김을 빼고 드셔야 입천장을 안 데입니다. 또 신세카이 전통 쿠시카츠(꼬치튀김) 가게의 공용 소스 통에 한 입 베어 문 꼬치를 다시 담그는 건 금기라서, 소스가 부족할 땐 기본으로 나오는 양배추 잎으로 소스를 떠서 꼬치 위에 끼얹어 드시면 돼요.
의외로 많은 분이 이틀째부터 힘들어하는 게 간사이식 라멘과 오코노미야키 소스, 이자카야 안주의 짭짤한 간이에요. 식당 물컵이 작기도 하고 걷다 보면 갈증이 확 올라오니 가방에 500ml 생수나 무당 녹차를 늘 챙겨 다니는 게 좋습니다. 라멘집에서 식권을 건넬 때 "아지 우스메(味薄め, 간을 약하게)"라고 한마디 덧붙이거나 츠케멘 육수에 와리스프(희석 육수)를 요청하면 훨씬 부담 없이 끝까지 맛있게 비울 수 있어요.
연속된 짠 음식과 기름진 야식에 입맛이 물릴 때를 대비해 숙소 야식용 미니 튜브 고추장이나 소포장 김을 챙겨가면 편의점 흰쌀밥만 있어도 속이 확 풀립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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